한국토지공사가 판교신도시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21일 토공에 따르면 그동안 경기지역본부 내 '사업소' 형태로 운영되던 '판교사업팀'을 확대 개편,명실상부한 '판교사업단'으로 출범시켰다. 또 단장을 새로 임명하고 직원들도 대폭 충원했다. 판교사업단의 신임단장에는 서울대에서 교육중이던 양영모 처장이 임명됐다. 토공측은 "일선 사업단의 경우 부장급(2급갑)이 단장을 맡는 게 관행이지만 판교신도시의 중요성을 감안해 처장급 인사를 발령냈다"고 설명했다. 토공은 조만간 과장 및 대리급 직원 20∼30명을 판교사업단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토공 신도시기획단의 박만영 과장은 "새로 출범한 판교사업단은 용지보상 등의 업무를 시작으로 현장에서 판교사업의 실질적인 진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공은 올 10월까지 판교신도시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연말부터는 토지 수용에 따른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판교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분양은 내년말께,아파트 분양은 2005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