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대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펼치는 겨울철 스포츠제전인 제21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의 타르비시오에서 개막, 11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한국 등 모두 51개국 1천7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스키,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 10개 종목에서 57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된다. 김승철 성균관대 교수를 단장으로한 106명의 한국선수단(임원 포함)은 지난 12일 개최지인 타르비시오에 도착해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내달 1일 열리는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때문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부분제외돼 전력이 다소 쳐저 종합 10위권 유지가 버겁지만 한국 선수단은 전략종목인 쇼트트랙에서 2-3개정도 메달을 따낸다는 각오다. 김승철 단장은 "현재 여건상 힘든 점이 많지만 한국 선수들 사이에 최선을 다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예상외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한국은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열린 제20회 동계U대회에서 쇼트트랙에서 메달을 휩쓸며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로 러시아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하는 최고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 전날인 16일 아이스하키에서 지난 대회 3위를 차지한 강호 우크라이나와 예전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나선다. 오스트리아 접경지역인 타르비시오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동계 휴양지로 이번 동계U대회를 발판으로 향후 동계올림픽 유치까지 노리고 있다. ◇한국선수단 일정(16일.한국시간) ▲아이스하키 예선전=한국-우크라이나(새벽1시.빌라크 아이스링크) (타르비시오=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