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15일 "최근 경찰 수사관 독립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처럼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나 양 조직간 갈등은 사실 여부를 떠나 경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국정운영에도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내용의 장관 지시사항을 경찰측에 전달했다. 경찰청장, 차장, 경무기획국장 앞으로 발송한 지시사항을 통해 행자부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과 관련해 여러 논의가 있을 수 있으나 그 접근 방법이 자의적이거나무원칙해서는 안되고 조직내 의견 수렴후 공식적이고 단일화된 경로를 통해 제시되어야 하며 현재 책임있는 당국에서 정책적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또 "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국민을 위한 봉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질서유지라는 조직목표에 충실할 때 국민의 공감을 얻는 것이지 감정에 치우치거나 조직이기주의로 흘러서는 안된다"며 "향후 이와 관련해 개인적이거나 일부 조직에 의한무분별 논의가 사회적 물의를 빚을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