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뉴타운 개발사업이 경기대책의 일환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올해 선정될 2차 뉴타운 대상지역도 당초 알려진 5~6곳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국내 경기가 계속 나빠질 경우 경기부양 차원에서 뉴타운 개발사업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착공 시기도 앞당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에서 5%로 낮추는 등 국내경기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차기 정부의 경기대책과 연동해 조기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 "청계천변의 건물 높이와 용적률을 제한해 마구잡이식 건축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수도 이전은 경제적 측면에서 검토가 이뤄져야 하고 통일 후 어떻게 할지도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호.주용석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