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레저수요 확대 기대에도 불구,경기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지난주 콘도 회원권시장은 지난해말에 비해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겨울방학 스키시즌에 들어선 지난해 말 반짝 상승세 이후 연초들어 대부분의 콘도회원권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일부 콘도는 겨울 수요자들을 겨냥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히려 20만~30만원정도 내렸다. 업계에 따르면 새해들어 스키장이 있는 종합리조트형 콘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였다. 스키장이 없는 종합형 리조트는 매물누적이 생기면서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달 상종가를 기록했던 용평리조트도 새해들어 수요 감소로 오름세를 멈췄다. 매년 1월 활발한 매기가 형성됐던 무주리조트도 지난주에는 조용했다. 하지만 작년 무주리조트를 인수한 대한전선이 신규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지인 지에 따라 기존 회원권 가격이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보광과 성우는 스키시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명은 비발디의 신규분양 물건이 나오면서 기존 회원권이 주춤하고 있다. 반면 체인형 콘도의 대표주자인 한화콘도는 지난달까지의 하락세를 탈피,새해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저가형 단일콘도인 테마형콘도는 올해 팬션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엔 매수세가 없어 가격 움직임도 없었다. 전통적으로 겨울 스키시즌엔 거래가 취약한 탓이다. 콘도회원권 거래정보업체인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올해는 저금리와 주5일 근무제의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레저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콘도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올 봄부터는 개발업체들의 레저용 부동산개발이 가속화돼 신규 분양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