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지상파방송 동시재송신이 승인될 경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수도권 내에서 SBS TV를 송출하지 않겠다고 결의해 파문이 일고 있다. SO들이 이같은 결의를 실행할 경우 수도권내 케이블TV 시청자들은 SBS TV를 시청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은 사태는 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12월26일부터 시작된 개정 방송법 시행령에 따라 최근 방송위원회에 SBS에 대한 동시재송신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케이블TV방송국협의회는 재송신이 승인될 경우 해당 지상파 방송의 수도권내 케이블 송출을 중단하고 현행 방송권역을 전면 무시, 수도권 이외 지역에 수도권 지상파를 재송신할 방침이다. 또 동시재송신 승인을 수도권으로 방송권역이 제한돼 있는 SBS의 전국권역화 시도를 방치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방송위원회에 서울지역만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제2의 서울민방 설치 허가를 요구할 예정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