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생각했던 통화정책의 전제가 모두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논의를 재점검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방문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동행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기대에 비해 더 지연되고, 국내에서는 1분기 예상 외의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가 나타나면서 당초 판단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전 세계가 "美 금리 인하 지연"한은은 지난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미국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제로 통화정책을 수립했다. 하지만 이 총재는 "전 세계가 '미국의 견조한 경기와 물가 수준을 볼 때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졌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존의 전제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려는 노력에 대해 "추가 진전이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표현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 지연'이 공식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통화정책 방향회의를 할때만해도 미국이 피벗 시그널을 줬지만 (상황이 바뀌면서) 4월 통방이 5월 통방의 근거가 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통방에서는 '충분히 장기간' 긴축을 유지하겠다는 표현에서 '충분히'라는 문구가 빠지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됐다. 1분기 깜짝 성장…"GDP 전망치 높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올해 총 18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가장 많은 차종이다.2일(현지시각) 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최고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 등급으로 상향되고, 쏘나타, 싼타페 2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지난달 23일 제네시스 G90, G80 모델이 TSP+로 상향됨에 따라 올해 TPS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9개, 제네시스 7개, 기아 2개 등 총 18개 차종이다.이번 발표로 9개 차종이 선정된 현대차는 도요타(8개)를 앞서며 최다 모델이 선정된 단일 브랜드에 올랐다.올해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코나 등 현대차 3개 차종과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등 제네시스 5개 차종, 기아 △텔루라이드가 선정됐다.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쏘나타 △싼타페 등 현대차 6개 차종과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2개 차종, 기아 △스포티지 등이다.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강화된 충돌평가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IIHS관계자는 "현대차 쏘나타와 싼타페의 신규 선정은 각 차량에 탑재된 전방 충돌 방지 기술 중 보행자 안전 측면에서 훌륭함(good) 등급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올해 IIHS는 전 세계 자동차 중 TSP+ 등급 26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5개 차종을 선정했다.IIHS는 매년 미국시장에
롯데마트가 대게와 활어 등 수산물을 할인해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8일까지 러시아산 대게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00g당 2995에 판매한다. 올해 최저가다.롯데마트는 어린이날 황금연휴로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약 25톤의 대게를 매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행사 물량의 3배 수준이다. 러시아에서 작업하고 있는 대게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해 들여온 상품. 통관이 끝난 직후 활어 운송 차량에 그대로 실어 매장에 직송해 신선도가 매우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편하게 대게를 먹을 수 있도록 무료 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오는 4일 완전 활전복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4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5일에는 프리미엄 파타고니아 생연어를 1만원 할인한다. 강도다리 세꼬시는 8일까지 30% 할인한다.이윤석 롯데마트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황금연휴에 맞춰 고객분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대게를 구매하실 수 있도록 올해 최저가 판매 행사를 준비했다"며 "통관 직후 점포에 들여온 대게로 신선함이 뛰어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