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뉴타운 개발 사업이 올해 본격화된다. 서울시가 뉴타운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은평' '왕십리' '길음' 등 3곳은 연내 개발계획 수립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올 상반기에 뉴타운 대상지를 5∼6곳 정도 추가 선정할 예정이어서 자치구들의 '2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 뉴타운 시범지역 본격 개발 =서울시는 최근 강북 뉴타운 시범지역 3곳 가운데 '은평'과 '왕십리'의 개발계획을 수립할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오는 3월말까지 이들 두 곳에 대한 사업계획을 마련,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올 7월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착공 시기는 '은평'과 '왕십리' 모두 올해 12월로 잡혀 있다. '길음'의 경우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한 곳에 불과해 규정상 재입찰에 부쳐지게 됐다. '길음'지구는 서울시가 공영개발하는 '은평'이나 '왕십리'와 달리 민간 주도로 개발하는 지역이어서 공사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현재 '길음 뉴타운'내 총 8개 재개발구역(길음1∼2, 길음4∼8, 정릉9) 가운데 5곳에서 이미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 '2순위 뉴타운' 경쟁 =서울시는 오는 2005년까지 시내 25개 자치구중 강남권인 강남.서초.송파구와 시범지역이 이미 선정된 은평.성북.성동구 등 6개구를 제외한 19개구에 각각 1∼2개 정도의 뉴타운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과 국.공유지가 많은 지역이 우선 대상지다. 현재까지 △강동구(천호동 362 일대) △동대문구(제기동 650, 청량리동 40 일대) △서대문구(홍제동 유진상가 주변, 홍은동 11 일대, 북가좌동 303 일대) △구로구(천왕동 일대 그린벨트 우선해제 지역) △중랑구(중화동 일대) △관악구(관내 4∼5곳) 등 7개구가 자체 후보지 선정을 마치고 서울시에 뉴타운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나머지 12개구는 1.4분기중 후보지를 선정해 서울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에 대해 "오는 6,7월경 금천.구로.관악구 등 서남권을 포함한 5∼6곳 정도를 뉴타운 대상지로 추가 지정할 것"이라며 "당초 올해 3곳을 더 지정할 계획이었지만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끌어들이기로 해 동시다발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