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는 이번 주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주말과 휴일인 4~5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울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우 추워지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6도, 춘천 영하 10.4도, 대관령 영하 12.1도, 대전 영하 3.8도, 광주 영하 1.8도, 대구 영하 2.8도, 부산 영하 0.8도 등 제주(영상 5.7도)를 제외하고 전국이 영하권을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날인 31일부터 새해 2일까지는 맑은 날이 이어지다가 3~4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온 뒤 갤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2~4도, 최고기온 -2도~11도)과 비슷하겠으나 4일부터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매우 추워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말인 4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까지 낮아졌다가 휴일인 5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예상된다.

추위는 다음주 초부터 점차 누그러져 1월 상순과 중순에는 대체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다가 한두 차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한 겨울 추위가 있을 전망이다.

하순에는 포근한 날이 많겠으며 일시적인 고온현상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께부터는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다음주 초에나 추위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 관리와 함께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