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이틀째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를 기해 도내 중산간 지역에 내려졌던대설주의보가 해제되고, 육.해상의 폭풍경보는 폭풍주의보로 대치됐다. 제주지역에는 순간최대풍속 25m의 강풍이 불고 해상에는 3∼4m의 높은 파도가일어 목포, 부산, 인천 등 제주기점 6개 항로의 여객선과 모슬포∼마라도 등 본섬과부속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또 해발 1천700m 한라산 윗세오름 휴게소 일대에 15㎝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어리목과 성판악에 각각 11㎝, 5㎝의 눈이 쌓였다. 이에 따라 한라산 횡단도로 가운데 도로가 완전히 결빙된 1100도로의 대.소형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와 산록도로는 체인을 감은 소형차량과 대형차량에 한해 운행을 허용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내일까지비나 눈이 더 내리겠으며 주말까지 추위가 계속된 뒤 다음주부터 기온이 조금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