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노량진수산시장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을 26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 주 의원측은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 의원을 상대로 작년 7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S산업 계열사인 K유통을 통해 노량진수산시장을 싼값에 인수하기 위해 수협중앙회에 입찰포기 압력을 행사하는 등 입찰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K유통이 작년 7월31일 제5차 노량진수산시장 입찰에 참여하면서 단독응찰에 따른 유찰을 막고 1천400억원대에서 낙찰받기 위해 W사를 형식적으로 입찰에참여시키게 된 경위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주 의원을 조사한 뒤 이날 밤늦게 일단 귀가시킬 방침이며 사법처리 수위 등 문제는 보강조사를 거쳐 주내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주 의원이 관련 혐의를 부인할 경우 수협 간부들과 K유통 대표 이모씨등을 불러 대질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