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어선 1척이 침몰하고 2척이 통신두절돼 2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8명이 실종됐다. ▲25일 오전 11시5분께 통영시 욕지도 북동쪽 3.5마일 해상에서 기선권현망어선11성호호(25t)가 침몰해 기관장 최형오(46.통영시 동호동)씨가 숨지고 선장 정계열(64.통영시 정량동)씨와 선원 최석윤(56.거제시 동부면)씨 등 2명이 실종됐다. 선원 김용득(55.부산시 북구 덕천동)씨는 같은 선단의 12성호호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이 해역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높은 파도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21일 오전 6시께 제주 한림선적 연승어선 일윤호(8.55t)가 제주 한림항을 출항한 3일만에 통영시 욕지면 갈도 남쪽 23마일 해상에서 `정박중'이란 위치보고를 끝으로 통신이 끊겼다. 이 배 선장 박정현(43.제주시 북제주군 한림읍)씨는 22일 오후 6시께 부근 해상에서 숨진 채 다른 어선에 발견됐고 송간호(46.충남 천안시 원성동).김제문(37.제주시 삼도2동).박월배(44.전남 못포시 중동).김한진(44.제주시 남제주군 대정읍)씨 등 나머지 선원 4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인근 해역에서 어선에 부착됐던 배타적 경제수역(EEZ) 조업허가 및 등록번호판과 기름띠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다른 선박과 충돌해 침몰한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지난 19일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한 연안복합선 5태양호(4.34t)도 이틀간 통신이 끊겨 선주 겸 선장 김기진(53.통영시 동호동)씨가 실종된 상태다. (통영=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