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선적 어선이 4일째 연락이 끊긴 가운데선장이 익사체로 발견돼 해경이 수색과 수사에 나섰다. 24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제주 한림선적 연승어선 8.55t급 일윤호(선장 박정형.43.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는 지난 18일 오전 9시30분께 제주 한림항을 출항, 3일뒤인 21일 오전 6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26마일 해상에서 '정박중'이란 최종위치 보고를 하고는 연락이 두절됐다. 선장 박씨는 22일 오후 6시께 통영시 욕지면 갈도 남방 23마일 해상에서 숨진채조업중인 어선에 의해 인양됐다가 이튿날 신원이 확인됐다. 또 인근 해역에서는 어선에 부착됐던 배타적 경제수역(EEZ) 조업허가 및 등록번호판과 배 연료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발견됐다. 그러나 통신두절 당시 일윤호에는 선장 박씨와 송간호(46.충남 천안시 원성동)씨 등 선원 4명이 타고 있었으나 송씨 등 나머지 선원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해경은 일윤호가 침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과 24일에 이어 25일도 날이 밝는대로 경비함정과 헬기를 통원해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통영=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