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인천항 물동량이 개항 이후 사상 최대를기록하며 침체 일로를 걷던 인천항에 활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2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인천항 물동량은 ▲수입 7천21만6천t ▲수출 1천232만9천t ▲연안 5천508만t 등 모두 1억3천762만5천t을기록했다. 이는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97년 물동량 1억2천341만2천t을 이미 뛰어 넘은 수치다. 또 전국 각 항만의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 가량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인천항은 16.1%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물동량 증가에 따라 전국 물동량 중 인천항 물동량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인 점유율도 지난해 동기보다 1.4% 늘어난 15.1%를 기록, 부산(18.4%), 광양(16.2%), 울산(16.1%)과의 격차를 줄이며 뒤를 쫓고 있다. 이처럼 올해 인천항 물동량이 증가한 원인은 기계.고철.목재 등 전체 수입화물물동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46%나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해양청은 이 추세로 볼때 12월 물동량까지 합친 올해 전체 인천항 물동량규모는 지난해보다 25% 가량 증가한 1억5천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올해 물동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이 규모는 인천항이 수용할 수 있는 물동량의 70% 수준"이라며 "인천항 물동량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것을 고려, 항만 시설 확충과 인천항 외항 개발을 위해 유관기관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