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4시 34분께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12-201 강모(44)씨의 2층 하숙집에서 불이나 2층에서 잠을 자던 하숙생 김모(27.회사원).정모(20.서강대 1년)씨가 숨지고, 안모(30)씨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1층과 2층 건물 내부 40여 평을 태워 1천여 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하숙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나머지 5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경찰은 1층에서 하숙하던 대학생 김모(20)씨가 "향초를 켜놓고 잠을 자다가 초가 넘어져 이불에 옮겨 붙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2시 50분께 서울시 구로구 구로1동 646의 6 다가구입주 공장건물에서 불이 나 금형공장인 미형정공과 엔티테크놀로지 등 건물내 2개업체 60여평을 태워 1천9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4분 만에 꺼졌다. 이 건물 내 다른 공장직원 김모(33)씨는 "화장실에 갔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 등으로 미뤄 전기배선 합선에 따른 화재일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