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용백)은 20일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언론개혁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언론노조는 "언론의 개혁 없는 정치ㆍ사회 개혁은 구두선에 불과하다"고 전제한뒤 "차기 정부가 △정기간행물법 개정을 통한 언론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및 편집권독립 △미국식 디지털 지상파 전송방식 철회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등의 언론개혁과제를 수행해나갈 때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언론인권센터(이사장 유현석)도 이날 성명을 발표해 "노무현 당선자가 평소 밝힌 것처럼 민주언론 실현과 국민의 알 권리 확보를 위한 언론개혁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언론인권센터는 주요 언론개혁 과제로 △신문사 소유와 경영의 분리, 편집권 독립 보장, 여론의 독과점 규제 등을 위한 정기간행물법 개정 △방송위원회 독립성 보장과 방송의 공영성 강화 △시청자의 참여 확대를 보장하는 방송법 개정 △신문시장정상화 및 공정한 여론 형성을 위한 신문고시제 강화 △국민참여 정치의 실현과 미디어선거의 정착을 위한 선거법 개정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정보공개법 개정 △언론 피해자가 신속하고도 효율적인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