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3부(정기용 부장검사)는 18일 범죄단체 구성 및 활동 등 혐의로 파주S파 두목 신모(35)씨를, 신씨와 함께 윤락업소에서 속칭 `카드깡' 영업을 해온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박모(26)씨를 각각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93년 4월 경기 파주시 금촌읍 일대 유흥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폭력단체를 결성, 폭력을 휘두르고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파주 용주골 일대 윤락가에서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5억원대의 `카드깡' 영업을 한 혐의다. 검찰은 또 용주골 일대 윤락가에서 신용카드 가맹점을 위장 설립, 윤락업소를 상대로 7억8천만원 상당의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할인해준 혐의로 김모(38)씨도 이날 구속했다. 검찰은 파주S파가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2건의 살인사건을 신씨가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김씨가 사용했던 신용카드 결제용 단말기 5대가신씨의 집에 보관돼있던 점에 주목, 김씨가 파주S파와 연계해 `카드깡'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