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 안정권에 들기 위해선 총 유권자(약 3천4백99만여명)의 80% 투표를 전제로 유효투표수의 48%인 1천3백30여만표 정도를 얻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당선자와 2위 후보간의 표차는 적게는 1%포인트(27만여표)에서 많게는 5%포인트(1백40만여표)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당선 안정권=지난 15대 대선 투표율(80.7%)과 무효투표율(1.5%)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번 대선의 유효투표수는 2천7백81만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군소후보들이 최소 4%(1백11만여표) 이상을 얻는다고 가정할 경우 나머지표는 2천6백70여만표. 이 수치의 절반인 1천3백34만여표를 얻으면 당선권에 들 것이라는 게 선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당선권 득표율은 권영길 후보와 이한동,김영규,김길수 후보가 표를 얼마나 얻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권 후보측은 5% 이상을 자신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한동 후보측은 2% 이상 득표를 주장하고 있다. 권 후보와 나머지 후보들이 주장하듯이 군소후보들이 7%(1백94만여표) 정도를 득표하면 당선안정권은 1천2백93만여표(46.5%)로 다소 낮아지게 된다. ◆1,2위 표차=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누가 이기든 대체로 50만∼1백만여표(1.8∼4.6%포인트) 안팎의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2위 후보간 표차가 5% 이상 벌어질 경우 87년 직선제개헌 이후 최초로 50% 이상을 득표한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박빙승부로 가면 20만여표 차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97년 대선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1천32만6천2백57표를 획득,9백93만여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1.6%포인트(39만5백57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