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10월 러시아가 체첸을 침공한 이래 국방부와 내무부 소속 보안군 병력 4천705명이 전사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카프카스 군사령부 소식통들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부상자는 1만3천40명으로 집계됐다. `병사들의 어머니 협회'는 그러나 공식통계는 실제 사상자 수를 대폭 줄인 것으로,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3-4배 많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군은 1만3천명의 반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1만-2만명의 시민들이 공습이나 군 소탕작전, 지뢰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추산됐다. 지난 94년 이전 체첸 자치공화국 인구는 100만명 정도였으며 러시아 정부는 지난 10월 인구센서스 실시결과 여전히 100만명 이상이 공화국내에 거주하고 있다고주장했다. 그러나 인권운동가들은 현재 체첸 인구는 25만명에 불과하며 반군활동이 지속되면서 러시아 군도 매일 5명 정도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