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가 대전광역시에서 공급한 공공택지 입찰에 주택업체들이 대거 몰려 주택업체들의 택지확보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토지공사 가오개발사업소가 지난 16일 실시한 '가오지구 주택용지(5개 필지) 공개입찰'에 80여개 업체가 모두 1백95건을 신청,평균 3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2블록은 63 대 1을 기록,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날 입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블록(7백34가구),거림건설이 2블록(5백3가구),선우산업개발이 3블록(7백98가구),MS건설이 5블록(7백9가구),코오롱C&C가 6블록(1천3백13가구)을 각각 낙찰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가오지구는 대전 노은지구나 복수지구보다 입지여건이 떨어져 그동안 업체들의 관심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며 "이렇게 많은 업체들이 참여한 것은 올해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띤 데다 내년 주택시장도 괜찮을 것이란 판단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 말 택지조성이 시작된 가오지구는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 판암동 일대 19만3천여평 규모다. 총 6천8백여가구 가운데 공동주택 4천여가구가 2004년 말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