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스트립쇼 금지령을 내리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중국 당국이 최근 산시(山西)성과 후베이(湖北)성, 저장(浙江)성 등에서 스트립쇼 업소 관련자 221명을 검거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 문화부와 공안부는 지난 14일 전국에 스트립쇼 금지령을 선포하고 스트립쇼를 하거나 광고를 하는 업체에 대한 일제 단속을 지시했었다. 스트립쇼 배급 조직들은 젊은 여성들을 고용해 무도장이나 극장 등에서 음란퇴폐 스트립쇼를 하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부 당국자들은 "최근 음란퇴폐 스트립쇼를 배급하는 조직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일부 지방정부와 당 조직의 부정부패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청년보는 스트립쇼 배급 조직과 결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지방정부 당국자들이 대거 관직을 박탈당하고 현재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