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자국에 진출한 제너럴 모터스(GM), 포드와 다른 외국 자동차 업체들에게 자동차 판매시 고객 편의를 위해 금융 서비스 업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곧 허용할 것이라고 중국의 한 고위 관리가 10일 밝혔다. 룡 용두(龍永圖) 중국 외교부 부부장겸 수석 담판 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초에 새로운 규정이 제정되고 (중국에 진출한)외국 자동차 회사들은 그들의 금융 기업을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후 상품및 서비스 분야의 거래등과 관련된 가입 공약을 준수하기 위해 수 천건의 법령과 규칙 등을 개정하거나 또는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너럴 모터스 엑셉턴스사(GMAC)와 포드 금융서비스등 관련사들은 중국이 WTO에가입한후 1년만에 이같은 자동차 판매시 금융 업무를 취급할 수 있는 이같은 허가를 기대해왔다. 지금까지 이들 외국 자동차사가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판매할 경우 금융 서비스업무를 주로 중국 금융기관에 의존해왔다. 중국은 자국 금융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 업무를 제공하는 씨티그룹과 GM사와 같은 해외 대기업들을 규제해오고 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올해 중국에서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약 50만대를 그리고미국의 GM는 작년 판매량의 거의 두배인 11만대 정도 각각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