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6일 성명을 내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에서 "과거 일제치하의 `해방군'이었던 미군은 우리민족이 동란을 막고 냉전체제 하에서 국가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게 해주었다"며 "그러나 한국전쟁 당시 양민학살과 기지촌 살인행각 등 최근까지 계속 드러나고 있는 미군의숨겨진 폭력성을 보며 주한미군의 존재에 회의를 느낀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이어 "SOFA 개정은 60여년 가까이 극한 대치상황을 보이는 남과북이 하나로 뭉쳐 자주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한ㆍ미 양국 행정당국은 지금까지 보여준 일회적이고 회피적인 모습을 벗어나 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사과와 SOFA 개정의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