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5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 장지.발산지구와 시흥 능곡지구 등 전국 5곳 88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국민임대주택 1만5천여가구를 포함해 모두 2만4천5백71가구가 건립돼 오는 2007년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택지지구로 새로 지정된 곳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18만5천평(6천1백61가구) △서울 강서구 내.외발산동 16만1천평(6천가구) △경기 시흥시 능곡.군자동 29만1천평(5천8백가구) △부산 기장군 기장읍 내리 8만7천평(2천5백10가구) △대구 동구 율하.신기.서호동 15만7천평(4천1백가구) 등이다. 장지.발산지구는 일반주거지역, 나머지는 그린벨트 해제대상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내년 상반기 개발계획 승인→하반기 택지조성 공사 착수→2004년 상반기 아파트 분양→2007년 초부터 입주의 개발과정을 거치게 된다. ◆ 서울 장지지구 =1989년 대치지구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13년 만에 개발되는 공공택지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송파대로, 수서∼분당간 고속화도로, 구리~판교간 고속도로가 가깝다. 숲이나 야산을 보존하고 충분한 공원녹지를 확보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임대 아파트 4천49가구, 분양아파트 2천1백12가구가 들어선다. ◆ 서울 발산지구 =지하철 5호선 발산.마곡역과 공항로 남부순환도로 등이 가깝고 우장산 수명산 등 주변환경도 좋은 편이다. 마곡지구와 연계해 서울 강서지역 중심생활권으로 개발된다. 임대아파트 3천6백가구, 분양아파트 2천4백가구가 들어선다. ◆ 시흥 능곡지구 =서울 도심에서 25㎞ 거리로 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 39호선이 지나 교통여건이 좋다. 시화.반월.인천남동공단이 가까워 공단 근로자를 위한 임대주택지로 적합하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점을 감안해 전원형 도시로 개발된다. 국민임대주택 3천4백80가구 등 5천8백가구가 들어선다. ◆ 부산 내리지구 =해운대 신시가지와 기장군의 도시발전축이면서 동부산권 관광단지 조성과 동해남부선 복선화 등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다. 부산∼울산 고속도로 송정IC와 동해남부선 송정역이 가깝다. 국민임대 1천5백6가구 등 2천5백10가구가 건립된다. ◆ 대구 율하3지구 =대구시청에서 9㎞ 거리로 대구∼김해 고속도로와 순환도로가 가깝고 국도 4호선과 지하철 1호선 신기역이 지구를 통과한다. 북쪽의 율하.안심지구 등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국민임대 2천4백60가구 등 4천1백가구가 들어선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