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광주.전남지역 중산.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이 확충돼 이 지역 의료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金成豪)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오후 전남대에서 개최된 `용봉 포럼'에 참석, `우리나라 보건복지정책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강연하고 이 자리에서 내년도 광주.전남지역 보건 복지 예산 지원 계획을 밝혔다. 김 장관은 광주 남구, 전남 강진, 장흥, 완도, 무안 등 5개소에 노인 전문요양시설을, 전남 광양, 담양, 해남, 영암, 진도에 치매 상담센터가 들어선다고 말했다. 또 광주 서구, 북구, 광산과 전남 목포, 순천, 나주, 진도, 영암, 고흥 등에 장애아 전담시설 등 특수보육시설 12개소, 전남 광양, 영암, 진도에 장애인복지관 3개소가 신축되는 등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이 대폭 확충한다. 그는 전남대병원과 목포한국병원, 6개 지역 응급의료센터에 대해 5천만-1억원의 운영비 지원과 함께 광주 북구와 동구에 보건소를 신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남지역에 664명의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는 한편 무료암검진, 희귀ㆍ난치성 환자 의료비 지원 등 저소득층의 건강증진과 고액진료비 부담경감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김 장관은 이날 강연을 통해 "빈곤ㆍ노령ㆍ질병 등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모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안전망 확충에 노력한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복지 지원 시설의 내실화 및 사각 지대 해소와 건강보험의 재정안정화 및 보장성 강화 등을 향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김장관은 이날 강연에 앞서 목포 공생원 및 명도 복지관을 방문, 자원 봉사자와 시설 생활 아동들을 위문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