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65)는 2일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가 미국을 석유 등 화석연료 의존도에서 탈피하도록 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지도력을 결여했다"고 비난했다. 태양열 에너지 옹호자인 레드포드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기고문에서 가스와 석유 낭비로 해외에서는 정치적 문제들을, 국내에서는 공기오염문제들을 각각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석연료 의존 연장으로 국내 불안이 야기될 것"이라면서 "불안정한 걸프지역으로부터의 석유 공급을 우려하게 된다면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다른 대체지역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이 지난해 공공 빌딩용 태양전지판, 풍력, 에너지효율 제고 등의 비용을 위해 채택한 1억달러 규모의 공채 발행이 공해없는 미국을위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드포드는 이어 미국 자동차산업은 현존 기술을 이용해 1갤론당 64km로 연료효율 기준을 높이라고 요구하면서 "오는 2012년까지 이 기준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알래스카 북부지역에서 50년간에 걸처 생산하게 되는 것보다 15배는 더 많은 석유를절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