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녀가 철도건널목에서 동반자살해 경찰이수사에 나섰다. 2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대전시 동구 판암동 경부선 철도건널목에서 정 모(45.대전시 서구 관저동), 홍 모(43.여.서울 상암동)씨가 서울을떠나 마산으로 가던 14X호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열차 기관사 김 모씨는 "건널목 위에 있는 남녀를 발견하고 경적과 함께 급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열차의 제동이 늦어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20여년전부터 사귀어 온 이들은 각자 결혼한 뒤에도 교제를 이어오다 최근 생활고 등을 비관, 이날 유서를 남기고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