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주바이(九百)그룹과 중외합자기업(中外合資企業)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할인점 이마트(易買得·이마이더) 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세계는 이번 합자계약에 따라 7백25만달러를 추가로 투자,총자본금 2천5백만달러 규모의 현지법인인 '상하이이마이더차오스유한공사(上海易買得超市有限公司)'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와 주바이그룹은 각각 이 법인의 지분을 49%씩 나눠 갖게 되며 상하이에 이마트 1호점을 오픈할 당시 사업 파트너였던 상우중신이 2%의 지분을 갖게 된다. 경영은 신세계가 맡게 된다. 신세계는 내년말까지 2천만달러를 투자해 상하이에 2개 신규점포를 내고 오는 2005년까지 이 지역에 5∼7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2010년까지 중국에 4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전략지역에 40여개의 점포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신세계의 경영 노하우와 주바이그룹의 현지 사업경험을 접목시켜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세계의 합자파트너인 주바이그룹은 백화점 가구점 물류창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8천4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