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5∼22일)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8~14일)보다 0.37%포인트 뛴 0.55%를 기록했다. 특히 전주에 0.36% 하락했던 주요 저밀도 지역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0.85%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강동구의 경우 고덕주공2단지 14∼18평형이 일제히 5백만∼1천2백50만원 상승했다. 15평형이 5백만원 오른 2억6천만∼2억7천만원에,16평형이 1천2백50만원 상승한 2억8천만∼3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2∼4단지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3단지 15평형이 1천만원 올라 3억6천만∼3억8천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값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와 인천지역의 재건축아파트가 각각 0.98%,2.1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경부고속철도 출발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겹친 광명시의 재건축아파트 오름세가 컸다. 하안동 하안주공본1,2단지가 일제히 3백만∼8백만원 상승했다. 1단지 13평형의 경우 1억7천8백만∼1억8천3백만원으로 8백만원 정도 뛰었다. 사업추진이 순조로운 의왕시 내손동 주공1단지 11∼13평형도 일제히 5백만원씩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가 '재료'에 따라 호가 위주로 상승하고 있을 뿐 실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