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사흘째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최경주는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로 선전했다. 합계 6언더파 207타의 최경주는 후지타 히로유키(일본)과 함께 공동8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가나메 요코오(일본. 200타)와는 7타 뒤져 역전 우승은 다소 힘겹지만 공동5위 그룹과는 2타차에 불과해 상위권 입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공격적 플레이를 펼쳤으나 여전히 퍼팅 감각이 회복되지 않아 2언더파 69타에 그치며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1언더파 70타를 친 김종덕(41.리빙토이)도 우즈와 함께 공동10위에 올라 한국선수 2명이 10위권에 포진했다. 가나메는 2타를 줄이며 이틀째 선두를 지켰으나 이글 2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몰아친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에 1타차로 쫓겨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친 조 모(미얀마)가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가나메에 2타뒤진 3위를 달렸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7번홀(파3)에서 나무 밑둥에서 어렵게 친 두번째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을 틈 타 합계 9언더파 204타로 4위에이름을 올렸다. 허석호(29.이동수패션)는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12위로 밀려났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