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에는 동사무소도 있다"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화제가 된 서울 도곡2동 타워팰리스 입주민들이 민원처리에 있어서도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 22일 강남구에 따르면 타워팰리스 입주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전입신고와 각종 증명서 발급 등 사실상 동사무소의 기능을 하는 현장민원실이 D동 1층 로비에별도로 설치돼 운영중이다. 강남구가 별도 현장민원실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5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13평 규모의 민원실에는 동사무소 직원과 공익근무요원 등 5명이 근무하면서 하루 평균 30여건의 전입신고와 50건 이상의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입주 인원이 많아 민원이 폭주하는데다 이들이 동사무소로 차를몰고 나올 경우 주차난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 한시적으로 운영중인 현장민원실을 아예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민원실을 보는 인근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주민들은 여태껏 한번도 별도 민원실을 운영하지 않았던 구청이 많은 돈을 들여 현장민원실을 설치하고 더구나 직원들을 아예 상주시키는 것까지 고려한다는 것은타워팰리스 입주민에 대한 지나친 특별대우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