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톰 왓슨(53·미국) 하면 브리티시오픈 5회 우승에서 알수 있듯 유난히 궂은 날씨에서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다. 지난 99년부터 미국 시니어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기복 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올시즌엔 시니어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상금랭킹 8위를 기록했다. 왓슨은 올해 그린적중률(74.9%,2위) 라운드당 버디수(4.02개,4위) 평균타수(69.57타,2위) 등 대부분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다음은 그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12월호에 '골프를 잘 치기 위한 세가지 열쇠'를 부문별로 소개한 내용이다. ◆전략 △드라이버샷은 백스윙때 어깨가 완전히 돌아가야 하며,다운스윙때는 몸의 왼쪽이 비켜나주어야 하고,임팩트순간 체중의 90%는 왼발에 있어야 한다. △아이언샷은 어드레스때 양발을 잇는 선이 목표라인과 평행으로 정렬돼 있어야 하고,임팩트는 클럽헤드가 궤도의 최저점을 향해 내려오는 단계에서 이뤄져야 하며,임팩트시 체중은 왼발에 실려야 한다. △피칭은 어드레스때 체중의 절반이상을 왼발쪽에 두며,견고한 스윙을 위해 그립을 약간 내려잡고,스윙리듬을 부드럽게 유지해야 한다. △그린사이드 샌드샷은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체중의 상당부분을 왼발쪽에 두어야 하며,몸과 스윙궤도는 목표보다 왼쪽을 향해야 하는 반면 클럽페이스는 목표 오른쪽을 가리키도록 오픈하라. △퍼팅은 볼이 퍼터헤드를 떠난 순간까지도 머리는 볼이 있던 자리에 있어야 하며,퍼터의 스윗스폿에 볼을 맞혀야 하고,퍼터헤드는 임팩트순간 가속해주어야 한다. 왓슨은 부문별 핵심사항 외에 모든 샷에 적용되는 것을 지적했다. 그것은 '좋은 척추각도'다. 그는 척추가 어드레스부터 백스윙 임팩트 폴로스루에 이르기까지 똑같은 각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멘탈 포커스 이상은 왓슨골프의 '정수'다. 대부분은 골퍼들이 아는 내용이지만,알면서도 실천을 못하는 것이 문제다. 특정샷이 약한 골퍼들은 왓슨의 지적을 금과옥조로 삼아 그 부문을 집중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