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대통령은 19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의향만 있다면 이라크에 대항하는 군사연합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담 참석에 맞춰 백악관이 공개한 라디오 자유유럽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한 연합은 여러가지 구성하는 방법이 있다. 그들이 선택한다면 나토와 함께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는 유엔안보리에 우리가 다시 돌아와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이미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은 자신이 어떤 방법으로든 결국 무장해제 될것이라는 점을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나는 이 작업이 평화롭게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이고"우리는 지금 17번째 결의를 갖고 있으며 이번에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들과 함께 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담 후세인이 무장해제를 거부할 경우 자신이 후세인을 무장해제시킬 연합체를 주도할 것이라는 점을 재천명했다. 한편 유고슬라비아 남부 코소보 지방을 방문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영국 정찰기에 대한 이라크의 사격이 유엔결의 1441호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는 정찰기에 대한 이라크의 공격이 전쟁을 촉발할 만한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