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부 하이데라바드시에서 15일 버스 좌석 밑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폭탄이 터져 적어도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경찰과 구조대 관계자가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하이데라바드의 버스 터미널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인근코트리 마을로 떠나려던 버스가 폭발,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폭탄이 버스 좌석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버스 폭발 사건의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시내에 있는 다른 버스에 대해서도 폭탄 설치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날 사건은 1993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2명을 살해한 죄로 파키스탄 출신아이말 카시가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사행된 지 수시간 만에 발생했으나 두 사건간의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하이데라바드는 소수민족단체인 무타히다 카미 운동과 힌드 민족주의자들간의 폭력사태가 빈번히 일어나는 곳으로 미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살해 용의자에 대한 재판도 열렸다. (카라치 A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