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의 한 대학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학생 등 1만1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스턴 워싱턴대의 스티븐 조던 총장은 13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께 "캠퍼스내 5곳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이는 1시간 뒤에 폭발할 것"이라는 괴전화가 걸려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화를 받은 대학측은 곧바로 학생과 직원 등 1만1천여명을 학교 밖으로긴급 대피시키고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 캠퍼스 전역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괴한은 곧이어 두번째 협박 전화를 걸어 위협이 알 카에다와 연관돼 있다고 말했지만 연방수사국(FBI) 요원인 노엄 브라운은 "현단계에서 협박 전화를 알 카에다와 연관지어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