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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景氣 침체 오나] 분양시장 미달. 계약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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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경기가 심상찮다.


    그동안 내수경기를 지탱해 온 주택경기마저 장기침체국면으로 접어드는 조짐이다.


    정부의 '10.1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에도 온기를 유지해 오던 주택시장이 지난주부터 급속히 냉각되고 있어 자칫 불황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



    ◆ 얼어붙은 신규분양시장


    서울동시분양에 이어 인천, 남양주 등 수도권 인기지역에서도 청약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지역 2차동시분양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9개단지 가운데 7개단지가 미달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도 고전하고 있다"며 "이번 무더기 청약 미달사태 여파가 수도권 신규 공급시장으로 확산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남양주 평내지구에서는 대주파크빌의 미달사태에 이어 중흥S-클래스도 겨우 1.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달 15일 금강주택의 7백86가구 모집에 6천2백여명이 몰려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달들어 분양권 거래가 뚝 끊기는 등 가수요 거품이 완전히 사라지는 분위기가 확연히 나타나 대규모 청약미달사태가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고 말했다.



    ◆ 단타성 자금만 몰려 다녀


    대규모 자금이 비투기과열지구나 주상복합아파트 등 '틈새'로 몰려들고 있지만 실수요나 장기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 80가구 모집에 2만6천여명이 몰렸던 롯데건설의 '잠실롯데캐슬골드'도 일부 물량이 미계약으로 남을 정도다.


    롯데 관계자는 "3백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계약이 완료되지 않자 회사측에서 나서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서종욱 상무는 "최근의 주상복합 청약 열기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던 시중 부동자금이 단기차익을 노리고 몰려 다니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 집값은 어떻게 되나


    전문가들은 지루한 조정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주상복합아파트와 수도권 청약시장마저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주택 수요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내년까지 소폭 등락을 거듭하는 지루한 조정장세가 되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정부 대책으로 인해 주택시장이 방향을 찾지못하고 있다"라며 "지방과 수도권 등 외곽에서부터 주택경기가 초기 불황 단계로 접어드는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상준 도우산업개발 사장은 "청약열기가 수그러드는 건 단기과열을 식히는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하지만 지나친 주택경기 위축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민.송종현.김진수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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