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홍기 www.sds.samsung.co.kr)는 농협 e-뱅킹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유,무선상에서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및 재무설계 상담, 개인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라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
정부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폐지하기로 하자 과학계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D 예타를 전면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폐지 방침을 밝힌 이유는 지난해 R&D 예산 삭감으로 커진 과학계 불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선 통상 1년이 걸리는 예타 때문에 R&D 적기를 놓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예타는 선심성 사업 시행에 따른 재정 낭비를 막기 위해 1999년 도입됐다.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예타를 전담하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기관 해체가 거론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정책 기조가 일관되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과학계 한 인사는 “지난해 예산을 삭감해놓고 선거에서 패배하자 예타를 갑자기 없앴다”며 “연구원 채용 등 연구실 운영 계획을 짤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논의 과정도 변수다. 예타 폐지는 국가재정법 38조 개정 사항이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연구자 의견을 반영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지 무턱대고 폐지하란 뜻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수천억원대 규모에 달하는 R&D 사업이 예타 없이 통과되면 하위 사업에서 부정이 발생하는 일을 막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연구기관이 기업에 사업을 위탁하고 해당 사업 일부를 특정한 교수에게 주거나 연구기관이 해당 기관 출신 교수에게 과제를 몰아주는 경우 등이다. 서울대 C교수는 “선진국도 사업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타당성을
LG유플러스가 ‘AI 전환(AX)으로 고객 성장을 이끄는 회사’를 새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통신사에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가리지 않고 AX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I와 디지털 전환(DX) 분야에 고객 관심이 커지고 있어 브랜드 차원에서 소통 전략을 새로 마련했다”고 말했다.그간 콘텐츠와 플랫폼 분야에 집중해오던 LG유플러스는 최근 잇달아 AI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달 AI 챗봇을 활용한 사내 데이터 검색용 솔루션 ‘아쿠아’를 출시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기업용 AI 데이터 솔루션을 내놓는 게 목표다. 고객센터용 AI 콘택트센터(AICC), 모바일 AI 비서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함께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활용해 통신 사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새로 정립할 계획이다.황 대표는 “조직적 상상력,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속도, 한 팀으로 협업할 수 있는 조직 문화 등 세 가지가 AX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라며 “고객 경험, DX, 플랫폼 등 회사 모든 영역에서 AI를 녹여내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스타트업 코어위브가 단번에 10조원이 넘는 자금 조달에 성공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로 데이터센터(사진)를 운영·임대하는 사업을 한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블랙스톤이 주도하고 블랙록, 엘드리지 등이 참여한 부채금융을 통해 75억달러(약 10조원)를 확보했다. 부채금융은 지분을 내주지 않고 돈을 빌리는 것이다. 코어위브가 보유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보로 했다.코어위브는 최근 1년간 여섯 번의 투자 유치에 모두 성공했다. 작년 4월 2억2100만달러, 5월 2억달러, 8월 23억달러, 이달 초 11억달러 등 누적 투자액이 120억달러(약 16조2000억원)에 달한다. 2주 전 투자 유치에 나설 때 코어위브 기업가치는 190억달러(약 25조7000억원)로 평가받았다.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한 코어위브는 이후 GPU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서버를 임대하는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작년 7월 엔비디아와 GPU 공급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도 받으면서 클라우드 업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2022년 3개였던 코어위브 데이터센터는 현재 14개로 늘었다. 올해 말까지 28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부채금융 조달 성공은 AI 인프라 시장의 끝없는 욕구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