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포커스] 강남 개포주공 1000만원선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자 아직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강남권 주요 저층 아파트 매매가격이 빠지고 있다.
아직 급매물이 속출하는 등 본격적인 하락국면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매수세가 끊기면서 값이 하향조정되는 양상이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0월25∼31일) 강남권 저밀도 재건축 추진 단지의 가격변동률은 마이너스 1.91%를 기록했다.
단지별로는 개포주공 1∼4단지가 단지별로 1천만원 안팎씩 떨어졌다.
1단지 18평형이 1천5백만원 빠진 5억4천만∼5억5천만원을 기록했으며 4단지는 전 평형이 1천만원씩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영아파트 13평형은 2천만원 떨어진 3억3천만∼3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한때 5억원선에 거래됐던 은마아파트 31평형은 현재 4억4천만원까지 밀린 상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마이너스 0.44%)보다 아직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아파트의 변동률(마이너스 0.57%)이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의 경우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심리도 있지만 지금 가격에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매입해서는 투자이익을 건지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권 저밀도 단지가 상승세를 타기는 당분간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