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액체화학물 물류업체인 노르웨이 오드펠(Odfjell)이 국내에 아시아 물류본부를 설치한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오드펠은 울산에 아시아 물류본부를 설치키로 하고 이날 대한유화와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오드펠은 자본금 310억원, 자산 610억원 규모로 대한유화와 공동설립하는 OTT㈜에 1천250만달러를 오는 12일까지 투자, 1차로 11만t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온산부두에서 운영하고 향후 추가투자를 통해 35만t까지 설비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른 OTT(온산탱크터미널)의 지분구조는 대주주인 오드펠이 50%, 대한유화가 40%, 소액주주 10% 등으로 구성됐다. 오드펠은 휴스턴(20만t)과 로테르담(60만t), 싱가포르(13만t) 등지에 물류본부를 운영중이며 온산항을 물류중심 허브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산자부는 전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탱크터미널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주요 고객인 다우케미컬,BP 등 세계적인 기업의 한국내 활동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울산해양수산청은 오드펠의 요구를 받아들여 온산항의 야간 입출항이 가능하도록시설보완비 73억원을 자체 예산에 반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