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달 4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북핵사태에 대한 공동의장 성명 발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31일 "북핵사태에 대한 국제적 협조가 중요한 만큼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촉구할 예정"이라면서 "다른 회원국들이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질 경우 공동의장성명에 북핵문제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사태에 관한 공동의장 성명에는 북핵 사태의 심각성과 즉각적인 북한의 핵프로그램 폐기 촉구 및 북핵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강조 원칙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회의 개최국인 호르 남홍 캄보디아 외무장관은 지난 29일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문제가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대신해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