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디오 사회교육방송(AM 972 KHZ) 이 오는31일 밤 9시30분부터 11시까지 90분간 중국의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창립 50주년기념특집을 방송한다. KBS에 따르면, 서울과 옌볜을 연결해서 2원 방송으로 진행될 이번 특집방송은 '옌볜가요 서울가요, 추억의 반세기'(기획/오장환, 제작/김창곤ㆍ김호상)로 가수 최희준씨와 연변인민방송국 김계월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김창곤 PD는 "지난 50여년 동안 서울과 옌볜에서 불린 노래들을 소개하면서 그노래가 만들어진 시대적인 배경과 사회현상을 전문가들과 함께 되짚어본다"며 "옌볜을 대표하는 노래는 연변대학교 예술학원 남희철 교수가, 서울은 작곡가 이호섭씨가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옌볜을 대표하는 노래는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1952), '고향산 기슭에서'(1955), '사과배 따는 처녀'(1961), '백산의 꽃'(1972), '고향길'(1978),'내 고향 오솔길'(1980), '어머니'(1981), '교정의 종소리'(1990), '타향의 봄'(1994), '무지개인생'(1998), '장백의 폭포수야'(1995) 등이며, 서울을 대표하는 노래는 50년대의 '눈물 젖은 두만강'에서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른 '난 알아요'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총망라됐다. 옌볜에서 가장 유행하는 노래는 '잠깐만'(주현미), '사랑을 위하여'(김종환), '순정'(코요테) 등이라고 KBS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