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옛 시가지와 분당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성남시는 급증하는 내부 교통수요에 대처하고 신.구시가지간 대중교통 연계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경전철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최근 전문연구기관에 의뢰, 사업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시청∼태평역∼모란∼제2종합운동장∼분당선 이매역(건설중)∼새마을연수원 입구∼장안타운∼율동공원을 연결하는 제1 노선을 검토 중이다. 제2 노선으로는 새마을연수원 입구에서 중앙공원∼정자동∼미금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 유력하다. 우선 건설될 2개 노선에는 사업비 8천900억원이 투입되며 총연장 17.8㎞에 17개 정류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제2종합운동장∼도촌동 개발예정지역, 이매역∼판교 등 2개 예비노선 추가건설도 추진된다. 시는 이 계획을 시 도로망 중.장기기본계획 용역에 반영해 재정조달 방안과 경제성 분석, 노선 선정, 사업시행방식을 종합검토한 뒤 내년에 건설교통부에 도시철도기본계획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05년께 착공, 2008∼2010년 완공할수 있을 것"이라며 "경전철이 들어서면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환승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