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연쇄저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주 남부 애슐랜드 인근의 학교들이 상황의 위급성을 감안해 21일 휴교에 들어감으로써 지역사회가 위축되고 있다. 버지니아주 애슐랜드와 리치먼드 지역의 학교 관계자들은 학부모와 지역사회의우려를 감안해 20만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휴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저격 사건이 발생한 지점에서 불과 1마일가량 떨어진 랜돌프-마컨 칼리지도 휴교에동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수사 책임자인 찰스 무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장은 37세의 남자가 저격범 총에 맞아 치명상을 입은 버지니아주 남부 애슐랜드의 한 식당에서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무스 국장은 생방송에서 메시지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지난밤 폰데로사 식당에 메시지를 남긴 사람에게:당신은 우리에게 전화번호를 남겼다. 우리는 당신과 대화하고 싶다. 당신이 남긴 전화번호로 전화해달라"고 말했다. 리치먼드 타임스-디스패치지(紙)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 저격범이 남긴 것으로보이는 이 메시지에는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사고가 발생한 식당 뒤편의 숲속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수사관들은 이번 사건이 다른 저격사건들과 관련이 있는지 밝혀내는데 주력하고있으며 일부 수사관들은 이 메시지가 저격범이 자수협상을 위해 경찰과 접촉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애슐랜드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복부를 피격당했던 37세 남자는20일 몸에 박힌 총알제거 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며, 문제의 총알은 조사팀에 넘겨졌다. 현재 경찰은 이번 공격이 9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한 지난 11번의 연쇄저격과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공식확인하지는 않고 않으나, 12번째 연쇄저격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prei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