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9만5천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17일 "김장철을 앞두고 최근 배추와 양념 등 김장재료 비용을 산출한 결과, 올해 김장 비용은 4인 가족 경우 9만5천원선으로 지난해 9만2천원에 비해 3.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채소값이 작황 호조와 수요 감소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특별한 가격상승 요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백화점측은 분석했다. 김장비용을 결정하는 배추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8.3% 오른 포기당 650선이 될것으로 보이며 무는 지난해보다 12.0% 뛴 700원선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부재료인 고추와 마늘, 파, 생강 등의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는 게 백화점측의 설명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 김장 비용은 당초 태풍피해 등으로 구입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소비감소와 출하물량 증가 등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며 "다만 최근 유가상승 등 외부 변수로 가격상승의 여지가 있다"고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