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지코 감독이 승리의 기쁨을다음 기회로 미뤘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끝난 뒤 브라질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코를 감독으로영입한 일본은 16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오노신지의 선취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겼다. 프랑스 출신 필리프 트루시에의 바통을 이어 받은 지코 감독은 일본축구의 영웅나카타 히데토시(이탈리아 파르마)와 오노(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등 해외에서 뛰고있는 베스트멤버를 총동원, 데뷔전에서 승리를 노렸다. 전반 7분 오노의 첫 골이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고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놓기까지 지코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는듯 했다. 그러나 후반 15분 교체투입된 리카르도 풀러가 20분 뒤인 35분께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본은 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자메이카에 1-2로 패한 뒤 2000년모로코에서 열린 킹하산컵대회에서 4-0으로 설욕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비김으로써 1승1무1패의 호각세를 유지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