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성공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부산아시안게임 종료후 대회 파급 효과 극대화를 위한 `포스트 아시아드 10대 사업'을 확정, 14일 발표했다. 시가 포스트 월드컵 축구대회와 연계하고 아시안게임 개최 효과를 확산시켜 시민공동체 의식 제고와 세계일류도시 부산건설을 위해 마련한 포스트 아시아드 10대사업은 ▲아시아드 기념사업 ▲부산 브랜드 마케팅 사업 ▲남북간 교류 협력사업 ▲국제교류 협력사업 ▲시민스포츠 타운 조성 ▲2016년 올림픽 유치 등이다. 시는 우선 아시아드 기념사업의 경우 황령산 등 장소를 선정, 세계적 규모의 아시아드 타워를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설하고 북측 만경봉-92호 정박을 기념하기 위해정박지 주변 다대포항에 `통일아시아드 공원'(1만여㎡)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통일아시아드 공원 조성에 필요한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로 했으며 부산지방해운항만청과 협의해 연내 조성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7월 완공을목표로 하고 있다. 또 사직종합운동장 주변(2천640㎡)에 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국제대회 기록물과 기념품.사진.영상물.사료.성화 대회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품을 마련해 부산의 새로운 볼거리와 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국제경기대회기념관을 내년 12월말까지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의 높아진 도시 위상과 브랜드를 적극 활용, 지역 기역의 해외 세일즈와 투자 유치를 활발히 추진하는 부산브랜딩 마케팅을 적극 추진키로 했는데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사업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 상담 △국제박람회 참가 △`다이나믹 부산' 등 부산 슬로건 개발 사업 등을 꼽고 있다. 시는 남북간 교류협력 사업으로는 자매도시 결연과 기업 진출 등 경제교류와 관광교류, 축구와 태권도 등 교환경기 추진 등 스포츠 교류사업을 전개하기로 했으며이를 위해 남북교류협의회(가칭)을 구성 운영하고 시 차원의 추진 사업의 정부의 대북교류협력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뉴 비전, 뉴 아시아'라는 부산아시안게임 이념을 계승.발전시키고아시아 선진도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300억원 정도의 재단법인(아시아드 국제교류재단.가칭) 설립을 통해 아시아 시민네트워크 구축과아시아 평화문화상 제정.시상, 아시아학회 설립.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아시안게임 참가 자원봉사자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부산 벌룬티어'를 발족하고 재부 외국인 대표 40여명으로 `부산 거주 외국인 대표회의'를 구성, 부산의 세계도시화와 외국인 불편 해소 및 외국인 근로자 권익보호 등의 문제를 다루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아시안게임 경기장 시설 사후 활용을 위해 아시아드 주경기장 등 6개신설경기장을 시민스포츠타운으로 조성, 시민들의 생활체육 및 여가공간과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활용토록 하기 위해 내년에 연구 용역 등을 거쳐 2004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아시안게임을 개최를 통해 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경기장 시설과 사회기반시설이 갖춰지고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인적 자원 등을 확보한 점을 살려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림픽 부산유치 추진기획단 구성(부산시,올 10월) ▲올림픽유치발기인 구성(올 11월) ▲범시민 올림픽유치추진위 구성(2003.1) ▲시민 및 국내외 공감대 형성(2003∼2005) ▲올림픽 유치 정부 승인 신청서 제출(2006.7) ▲IOC에유치신청서 제출(2007.3) 등의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