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입주가 개시되는 타워팰리스는 '국내 최대'라는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것이 기록이다. 내년과 2004년에 입주하는 2차와 3차의 가구수까지 따지면 아파트 2천590가구와오피스텔 480실로 현재까지 계획돼있는 주상복합 단지중 가구수가 가장 많다. 2번째 규모인 분당 파크뷰도 가구수가 1천829가구다. 삼성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상복합에 대한 용적률 하향 조정으로 앞으로는 이만한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주상복합 단지"라고 말했다. 건물 높이도 어마어마하다. 2004년 5월 입주하는 타워팰리스 3차에는 현재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249m의 63빌딩보다 더 높은 69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며 1차에도 최고층 건물이 66층에 달한다. 주상복합의 특성상 이삿짐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가야 하는 만큼 입주 일정도 길어 일반아파트의 약 2배 수준인 52일간으로 잡혀있다. 단지에 들어서는 각종 시설 역시 눈길을 끈다. 타워팰리스 2차 구역에는 올 연말까지 사과 한개라도 명품을 취급하는 프리미엄슈퍼마켓을 열어 입주민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회원제로 운영할 예정으로 짓고있는 초대형 스포츠센터는 연면적 8천50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센터내 사우나만 1천평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