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내 무슬림(이슬람신도) 지도자들은 12일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지하드(성전) 전개를 촉구하는 '파트와'(종교상의문제에 대해 유자격 법관이 내리는 종교칙서)를 선포했다. 450명의 시아파(派) 및 수니파(派) 종교지도자들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1시간 동안 회동한 발표한 파트와에서 "공격이 시작되면 사악한 미국 행정부에 대한 지하드는 모든 무슬림의 임무가 된다"고 선언했다. 파트와는 "지하드는 미국의 공격을 지지하는 국가들에게도 적용되며 전세계 아랍과 이슬람 대중들은 이라크 지지 시위에 나서고 이라크인과 함께 싸울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파트와는 미국와 동맹국에 대한 정치,경제 군사와 관련한 모든 배척운동도 포함한다고 적혀있다. 이라크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세기의 파라오"라고 비난한 파트와는 모든 이라크인들이 한 참호안에 단결돼 있다는 점을 원수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아파의 성도(聖都)인 나자프에서 종교지도자들이 지난달 무슬림은 미국 공습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는 2건의 파트와를 발표한 바 있다. 이라크 국민 2천200만중 시아파가 55%를 차지하고 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