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평균 1.01㎏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립환경연구원이 발간한 `2001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 개인당 하루 평균 1.01㎏의 쓰레기를 배출해 전년도의 0.98㎏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 이는 미국(1.97㎏)이나 캐나다(1.34㎏), 프랑스(1.32㎏), 일본(1.11㎏) 등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하루 25만3천t(지정폐기물은 제외)으로 전년보다 11.6%가 늘었으며 처리방법은 재활용이 전체의 69.5%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고 매립율은 20.7%로 1.7%포인트가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건설폐기물이 42.9%로 가장 많고 다음은 사업장에서 나온 폐기물 37.9%, 생활폐기물 19.2% 등이다. 건설폐기물은 전년도보다 37.8%가 늘었으며 이는 건설경기의 호조로 재건축과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생활폐기물 중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1만1천237t으로 전년보다 197t(1.7%)이 줄었으며 이에 따른 식품손실과 처리비용의 절감으로 모두 2천258억원의 경제적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생활폐기물의 성분은 가연성 물질이 59.1%로 가장 많았으며 재활용 물질 29.4%, 불연성 물질 11.5% 등이었다. 그러나 사업장 폐기물은 가연성 물질이 25.4%인 반면 불연성은 74.6%나 됐고 건설폐기물도 가연성은 6.2%에 불과하고 불연성이 93.8%나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