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이 증가한 기업 주가가 시장평균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종목 553개(관리종목.우선주.감자종목 등 제외)를대상으로 외국인지분율 변화와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올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153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8.41%였다. 이는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724.95포인트에서 650.92로 10.21% 떨어지고 외국인 지분감소 기업의 주가가 평균 14.63%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상당한 수익률이다. 주가상승률은 외국인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종목(20개)은 28.45%, 5%포인트이상-10%포인트미만 증가 종목(30개)은 21.13%였고 5%포인트미만 지분 증가종목(103개)은 0.81% 상승에 그쳐 지분율 증가폭이 큰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반대로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줄어든 종목은 주가가 27.62% 추락했고 5∼10%포인트 감소 종목은 15.45% 떨어져 시장평균(10.21%) 하락률보다 높았다. 한편 외국인은 지분율 5∼50% 종목은 늘린 반면 50% 이상이나 1%미만 종목은 줄여 작년 9.11 테러사태이후 저점에서 매수한 기술주와 내수우량주에 대해서는 차익을 실현하고 저평가된 종목들은 선별 매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외국인은 5조4천11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5천401억원과 1조3천815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